
이런 글을 쓰려니 서두부터 마음이 복잡해진다. ‘박근혜의 절대고독.’ 2016년 1월 22일자 동아일보에 내가 쓴 칼럼의 제목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한참 전이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칩거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비정상적으로 차단했음을 우려하는 내용이었다. 칼럼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맺었다. “대통령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았는지, 수시로 전문의 상담을 받는 미국의 예를 참고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바로 이 문장 때문이었다. 청와대 관계자의 항의를 받은 것은. “대통령이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으라는 것이냐?” 명색이 기자로서 칼럼을 쓸 당시에도 이미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은밀한 커넥션을 맺고 국정 개입을 방치했다는 점을 몰랐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박 전 대통령은 본인 주장대로 ‘임기 중에 자나 깨나 나라 걱정’을 하며 지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 노심초사는 국정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어쩌면 박근혜의 가장 큰 잘못은 대통령이란 직(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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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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