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뭔가를 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위대한 공헌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권력을 잡은 1985년 3월. 소련 군산복합체 세력들은 미국의 ‘스타워즈’ 구상에 맞서는 독자적 스타워즈 구축 호소문을 그의 책상에 올려놓았다. 레이저 무기를 우주에 올려두고 지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격추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미국 미사일방어(MD)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책상에 올라왔다. 미사일 1기당 10기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SS-1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량해 사거리를 줄이면 1기당 38기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기술력이 미국에 미치지 못했다곤 하지만 이를 수용했다면 두 초강대국은 충돌로 치닫는 냉전의 궤적을 지속할 터였다. 이때 고르바초프는 소련판 스타워즈를 구축하지 않았다. 대규모 무기 경쟁도 하지 않았다. 군비 경쟁에 따른 경제 파탄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 위해 ‘하지 말아야 될 일’을 명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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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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