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2년. 도시근로자 평균 연봉으로 평균 가격의 서울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런 발표가 나올 때마다 한숨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 20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 소득을 한 푼도 안 썼을 때를 가정한 계산임을 생각하면 한숨은 이내 좌절이 된다. 평균 연봉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을 받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준비생 같은 청년들은 더욱 좌절한다. 소득에 비해 턱없이 높은 집값. 정부와 정치권이 주택 문제, 특히 청년 주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다. 해법은 ‘주택을 싸게 공급하는 방법’으로 모인다. 청년을 위해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주거 정책의 핵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주거 안전, 사회관계망 형성 등 ‘제대로 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물리적 공간 말고도 많다. 지난달 만난 한 청년은 “정부와 정치권은 값싼 주택을 많이 짓기만 하면 청년 주거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청년 8명이 모여 사는 공유주택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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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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