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과장하자면 동화는 아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도 그렇다. 자신의 별을 떠나 지구에 왔다가 큰 깨달음을 얻고 돌아가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것의 핵심에 있는 왕자와 여우의 일화는 특히 그렇다. 어린 왕자가 지구의 어느 풀밭에 쓰러져 흐느끼고 있다. 그가 우는 이유는 자신이 사랑하는 장미꽃이 그가 사는 별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구에 와 보니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 너무 많아서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지나가던 낯선 여우가 그런 이유로 슬퍼하는 왕자를 보더니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라고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왕자와 여우도 서로에게 다른 아이들이나 여우들과 비슷한 존재로 보이지만 서로를 알게 되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여우와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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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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