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부터 역사학자, 양명학자, 언론인, 시조시인, 산문작가, 교육자, 서예가까지. 위당 정인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고 가는 곳마다 두각을 나타냈다. ‘조선의 시조 단군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라고 시작하는 ‘조선사 연구’를 보면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에 머리가 절로 숙어진다. 대학자 집안 출신이라는 배경, 타고난 재능, 최상의 교육만으로는 이런 경지에 오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선생은 1910∼1920년대 민족주의 학파가 빠진 신비주의나 영웅주의 사관을 극복하고 문헌 고증에 치열하게 노력했다. 또 역사의 중심에 다중과 집단으로서의 민족이 놓여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저술, 신문 연재, 대중 강연을 통해 우리의 ‘얼’을 지키고자 진심으로 노력했다. 선생의 글씨에 대한 첫인상은 맑고 부드러우며 힘이 있어서 단아하다. 필획이 깨끗하고, 잡스럽거나 탁한 기운이 섞이지 않았다. 마음이 맑고 바르고 정직한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글씨체다. 이상적인 글씨체를 구사한 다산 정약용의 필체와 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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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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