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대략 글자를 볼 줄 아는데 조보(朝報)의 정사(政事)를 보는 게 재미있대요. 우리 고을에 오는 조보를 좀 빌려다 주세요.” ―‘동패낙송’ 중에서 조보란 조정의 소식을 알리는, 국가에서 발행한 신문으로 정치 소식 및 관리들의 인사 발령을 알 수 있었다. 조보는 지방 관리 및 중앙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데 조정의 정치와 인사 동정에 큰 관심을 가진 여성이 있었다. 황해도 평산에 우하형이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무관으로 평안도 압록강 변 어느 고을에서 근무하다 관아 소속의 잡일을 하던 한 여자와 함께 살게 됐다. 우하형은 여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었다. 객지의 고단한 신세였기 때문에 소소한 잡일을 부탁하고자 했다. 그러나 여인의 생각은 달랐다. 소소한 가사는 기본이고 우하형을 위해 보다 더 중요한 일을 찾고 싶어 했다. 여인은 우하형의 임기가 끝나 떠나게 되자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는 그에게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망을 자극한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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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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