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준생인 그(여성)는 오늘도 묻는다. “언니, 난 뭘 잘하는 것 같아?” “음, 사랑?” 그렇다. 그는 타고난 사랑꾼이다. 지금껏 그가 만난 여자만 해도 한 명, 두 명…. 아, 여기서 ‘여자’는 오타가 아니다. 2019년에는 여자가 여자랑 연애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을 레즈비언이라고 하는데 성적 지향 얘기는 뒤로하고, 사랑꾼인 그 때문에 나는 가끔 곤란하다. 애인이 생길 때마다 소개해준 덕에 그렇게 친구가 된 사람이 한 명, 두 명…. 하지만 그걸 자기소개서에 쓸 순 없다. 그 다음으로 잘하는 걸 떠올려 본다. 글쓰기. 그는 고고학자 같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박물관에서 지난 사랑이 남긴 흔적을 찾아낸다. 첫사랑이 결혼하던 날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보며, ‘수지타산이 안 맞는 마음을 간직하고 지점토 굴리듯 조금씩 키워나가는 취미가 있다’는 그의 진짜 자소서를 보며 생각했다. “가장 잘하는 게 사랑이고, 그 다음 잘하는 게 글쓰기라면,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게 가장 빨리 성공하는 길이 아닐까?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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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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