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투병을 할 때 바로 옆방에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입원해 있었다. 추기경이 ‘수녀도 그럼 항암이라는 걸 하나?’라고 묻자 ‘항암만 합니까. 방사선도 하는데’라고 답했다. 가만히 생각에 잠겼던 추기경이 한마디를 건넸다. ‘그래? 대단하다, 수녀.’” 몇 년 전 출간된 이해인 수녀의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에 실린 내용의 일부다. ‘주님을 위해서 고통을 참아라’라고 할 줄 알았는데 뜻밖의 인간적인 위로가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줬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다음 달 16일이 김 추기경의 선종(善終) 10주기다. 그에 대한 기억은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선종 직후 명동대성당 현장 취재는 내게도 특별한 경험이자 기억이었다. 그해 명동에서의 하루하루는 초유의 사건에 허둥대면서 돌아오는 ‘끼니’(기사) 챙기기에 바쁜 시기였다. “그게 다 복이다. 언제 이런 큰일을 치러 보겠느냐”는 얘기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편집국의 한 선배는 칼럼에서 “40만 명의 자발적 추모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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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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