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사귄 한 친구는 그림으로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심리 상담가의 딸로 태어나 자연스레 터득한 기술이라 했다. 내게도 해주겠다기에 집으로 초대했다. 일대일로 했다간 나를 다 들킬까 겁나 동네 친구들을 불렀다. “그림은 무의식을 반영하는 좋은 수단입니다. 무의식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은 알아주지 않으면 계속 커져요.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본격적인 ‘그림 심리검사’가 시작됐다. 집, 나무와 비 오는 날의 내 모습을 그려 보라 했다. 그림은 각양각색이었다. 비를 맞으면서 웃는 사람, 온화한 표정을 짓는 사람, 우는 사람도 있었다. 중간중간 그는 질문했다. “이 비는 언제부터 왔나요? 얼마나 오고 있죠? 언제쯤 그칠까요?” 비는 힘든 상황을 의미했다. “A 씨는 스트레스를 즐기는 스타일이군요? 자극 없는 상황을 못 견뎌 하고요. 요즘 삶의 활력이 있으신가 봐요?” “어떻게 아셨죠? 친구들이 저보고 쾌락주의자래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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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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