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이 딱 한 시간 남아있다면?’ 가끔 이런 상상을 해본다. 10대에도 해봤고 20대, 30대에도 해봤는데 나이마다 다른 상상을 하게 된다. 10대에는 한 시간이라도 더 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친구들과 오락실에 가서 실컷 게임이나 했으면 좋겠다.’ 갤러그, 보글보글, 스트리트화이터…. 100원짜리 동전 한 개가 기계에 들어갈 때 ‘덩그렁’ 소리가 귀를 통해 전해지면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 짜릿함이란. 온 정신이 내 몸만 한 오락기로 빨려 들어가 기계와 물아일체가 되는 아찔한 느낌이랄까. 그러면 내 인생은 성공한 것만 같았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좀 슬프긴 하지만. 20대에는 글을 남기고 싶었다. 치열하게 글을 쓰며 살았던 때였다. 가장 먼저 내가 후회하는 일을 하나씩 적어보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했는지, 내 게으름 때문에 누군가를 기다리게 했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후회하는 일을 적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미안한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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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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