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의 대통령은 다들 처음 해보는 자리다. 그것도 세상을 다 얻은 듯한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그 시기의 대통령은 뭘 해도 진솔하고 소탈해 보인다. 실제로도 소탈하다. 아직 민간인 물이 덜 빠졌고 권위적인 청와대 의전에도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 국정 수행도 처음이라 겸허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개 취임 1년 반 전후가 되면 대통령이 변하기 시작한다. 기업의 성공을 위해 가장 고민 많은 사람이 오너이듯이, 한 정권의 오너 격인 대통령만큼 정권의 성공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도 없다. 여기에 최고급 정보까지 쌓이면 안 보이던 국정의 디테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밑에서 하는 일처리가 못마땅해지고,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국정이 굴러가지 않는 데 짜증이 늘어가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다. 대통령이 권위적으로 변하는 시기가. 자신의 말 한마디에 세상이 달라지는 권력의 경험은 그런 변화에 기름을 붓는다. 한국 대통령들은 이렇게 비슷한 길을 걸었다. 대통령이 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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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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