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한 식당. 계속 말을 하는데 밥은 기자보다 빨리 먹었다. 대개 숟가락질할 시간이 없어 남기거나 이야기를 마친 뒤 식사하기 마련인데 그는 달랐다. 하긴 술자리에선 막걸리 몇 통을 순식간에 비우는 것도 봤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얘기다. 그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고 했었다. 알아주는 대식가인 손 대표가 곡기를 끊을 정도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손 대표가 열흘 만인 15일 단식을 풀 수 있었던 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컸다.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 선거제 논의를 존중하겠다고 했고, 이걸 전달받은 손 대표도 선거제 개편의 모멘텀이 생겼다며 단식 중단의 명분을 찾은 것이다. 아무리 요새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대통령이 나서야 정치적 실타래가 풀린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런 문 대통령이 종종 저녁에 외부 인사 없이 혼밥 또는 혼술을 한다는 이야기가 청와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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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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