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에서 영상 취재를 할 때면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촬영 중인 카메라를 보면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창문을 내려 욕설을 하기도 한다.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쪽으로 카메라를 향했다가 주변 남성들의 무시무시한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경찰, 건물 관리인들도 기자의 카메라만 보면 촬영을 막으려고 달려오기 일쑤다. 이럴 때 비상수단은 50∼200파운드(약 3000∼1만3000원)짜리 지폐. 손에 쥐여주면 슬그머니 물러난다. 처음부터 적당히 수고비를 주면 취재가 한결 쉬워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수고비도 통하지 않는 취재 경험을 했다. 이집트 정부가 전국 주요 도시에 ‘노란 조끼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12∼14일 사흘간 카이로 시내 알 파갈라 시장을 찾았을 때다. 프랑스에서 시작돼 다른 유럽 국가의 반정부 시위로 퍼져 나가고 있는 ‘노란 조끼’가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카이로 정부는 이달 초 이 조끼의 판매를 아예 금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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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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