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유명인의 회고록 출간은 그 자체로 거대한 비즈니스다. 엄청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고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며 세계 곳곳에서의 강연과 인터뷰 일정은 팝스타의 월드투어를 뺨친다. 왜? 돈이 되니까. 미셸 오바마가 쓴 ‘비커밍(Becoming)’이 화제다. 지난달 13일 출간 후 2주 만에 미국에서만 200만 부가 팔렸다. 호기심에 샀다 글솜씨에 놀랐다. 판권이 무려 3000만 달러(약 330억 원)란 보도도 있었으니 상당한 수준의 조직적 도움은 있었을 거다. 그렇다고 원래 못 쓴 글을 살려낼 순 없다. 본판이 좋아야 화장도 잘 먹는다. 이 책은 ‘금성에서 온 미셸’이 ‘화성에서 온 버락’에게 바치는 절절한 연서(戀書)다. 성공을 향해 일직선으로 질주하던 질서의 화신 미셸은 혼돈과 무질서의 남자 버락을 만난다. 청혼을 질질 끌고 가사와 육아에 소극적이며 의정활동으로 툭하면 집을 비운다. 그가 대통령이 되자 미셸의 자아와 인생 경로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그래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미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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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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