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파일 문서에서 ‘돌아 가다’를 컴퓨터 자판에 쳐 보자. 글자 아래 빨간 줄이 그어진다. 잘못 적었다는 생각이 든다. 얼른 ‘돌아가다’로 띄어쓰기를 조정하면 빨간 줄이 없어진다. ‘돌아가다’가 맞고 ‘돌아 가다’는 틀린 표기라 생각하게 된다. 정말 그럴까? 컴퓨터의 맞춤법 수정 기능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는 우리가 어떤 의도로 그 말을 입력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문장에서 그 단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모른다는 의미다. 우리 머릿속에는 단어들이 들어 있는 사전이 있다. 문장을 만들 때 우리는 그 머릿속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서 쓴다. ‘돌아가다’로 붙여 적는 것은 머릿속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 기록된 단어들이다. 하나의 단어이니 의미 역시 하나다. ‘돌아가다’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돌다’와 ‘가다’가 합쳐져 만들어졌겠지만 하나가 돼 머릿속에 실렸을 때는 ‘돌다’, ‘가다’ 각각의 단어와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그것이 이 단어가 가진 ‘회전하다, 죽다, 귀환하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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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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