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책 제목의 일부다.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는가. ●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발자욱으로 고치고 싶을 수도 있다. 시적 허용으로는 ‘발자욱’이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는 아니다. 제대로 수정하려면 생각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가장 쉬운 일부터 하자.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이라는 기본 의미를 짚으면 어떻게 고쳐야 할지 방향이 보인다. 발자국은 바닥에 남은 모양이니 소리가 없다. 발자국이 소리를 낸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발이 땅에 닿을 때 나는 소리를 말하고 싶었다면 아래처럼 수정할 수 있다. ● 발자국 소리가 크다.(×) → 발소리가 크다.(○) → 발걸음 소리가 크다.(○) 발걸음도 ‘모양’이니까 ‘발자국 소리’처럼 틀린 말이라 생각할 수 있다. 좋은 지적이다. 예들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보고 있으니까. ‘발걸음’은 모양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걷는 행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걷다’라는 동사의 ‘명사’가 ‘걸음’이다. 그러니 ‘걷는 행동이 내는 소리’라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KXfaU0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05,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