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뱅크라는 곳이 있다.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 지원해주는 비영리단체다. 우리말이 아닌 이름이 말해주듯, 푸드뱅크는 다른 나라에서 먼저 생겨 우리나라로까지 확산되었다. 최근에 푸드뱅크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만든 사람이 있다. 걸어가면서 책을 읽는 소녀가 화자로 등장하는 ‘밀크맨’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애나 번스, 그가 쓴 ‘감사의 말’ 때문이다. 북아일랜드 분쟁의 상처를 그린 소설의 끝에 붙은 ‘감사의 말’은 독자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읽은 스토리가 푸드뱅크, 홈링크를 포함한 많은 자선단체들과 복지정책의 도움이 없었다면 쓰이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번스는 그렇게 가난한 작가였다. 설상가상으로 만성적인 요통과 신경통으로 시달리기까지 했다. 그러니 빚을 얻어 써야 했고 푸드뱅크를 비롯한 다양한 곳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는 7000여만 원의 상금으로 뭘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우선 빚을 갚고 나머지로 살겠습니다.” 그의 사례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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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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