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한 장 남았다. 2018년 달력 말이다. ‘떠나보낸 달력만큼 올해 많은 일을 했구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네다가도 마음 한편에 덜컥 돌멩이 하나가 남는다. ‘새해 신년호 사진은 또 뭐로 하지?’ 1년 중 이맘때가 마음이 가장 바쁘다. 외국 신문은 우리처럼 해가 바뀐다고 특별한 사진을 쓰지 않는다. 그날 주요 뉴스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지만 새해 첫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이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전국 바다와 산을 찾는 우리나라. 우리는 “신년호에 뭔가 특별한 걸 내놔라”라고 요구한다. 새해 1면 사진 단골 메뉴 중 하나는 12간지 동물 사진이다. 2019년 돼지해를 맞아 “복스럽고 새끼를 많이 낳은 엄마 돼지를 찾아라”라는 미션이 내게 떨어질지 모른다. ‘아, 전국 양돈장을 누비며 훌륭한 모델을 찾아야 하나.’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실 동물 사진은 아기 돌 사진만큼이나 어렵다. 찍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그래서 사진기자 선배들은 참 많이들 동물에게 무례를 저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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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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