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6, 7월이면 황해도에서 ‘보리수송 전투’가 벌어진다. 이 보리는 유명한 대동강맥주의 주원료이고 황해남도 강령과 옹진에서 생산된다. 수송량이 많아 열차가 투입되곤 한다. 평양∼사리원∼해주∼개성을 연결하는 철도는 평소엔 기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침목도 빠진 곳이 너무 많아 시속 20km 이상 달리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언제 탈선해 목숨을 잃을지 몰라 기관사들이 온몸에 식은땀을 흘린다. 평양 이남 철도 수준은 일제가 용산∼신의주 철도(경의선)를 개통했던 1906년 이전으로 돌아가 있다. 사정이 이런데 이달 말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을 한다니, 이는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니긴 어렵다. 평양∼개성 철도는 아예 새로 깔아야 할 판이니 한반도 횡단 열차의 꿈은 언제 실현될지 요원하다. 그나마 북한에서 지금 쓸 만한 선로는 일제가 건설한 평양∼신의주, 평양∼나진 노선이다. 북한이 광복 후 70년 넘게 건설해 온 노선은 쓸 만한 것이 남아 있지 않다. 철로는 평양∼나진 구간이 평양∼신의주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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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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