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저녁은 바람이 몹시 불고 그 이튿날 새벽에는 하얀 눈이 펑펑 내려 쌓였다. … 그 다음 날부터는 며칠 동안 날이 풀려 꽤 따뜻했다.’ 전영택의 단편소설 ‘화수분’에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 특징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이 가난한 화수분 가족의 비극을 묘사하는 장치로 여러 번 등장한다. 추위가 풀렸는데도 행랑아범 화수분이 돌아오지 않자 행랑어멈이 찾으러 떠나는 식으로다. ▷미세먼지가 극성인 요즘엔 삼한사온에 빗대서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 불청객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고기압 발달로 바람이 세게 불면 미세먼지가 밀려갔다가 바람이 약해지면 한반도 상공에 정체돼 나타난다. 지난겨울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m³당 36μg 이상)일 때 일평균 기온은 1.3도였다. 미세먼지에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겹친 그제도 전국은 하루 종일 영상이었다. 추우면 추워서 걱정, 포근하면 포근한 대로 걱정거리가 생겼다. ▷한반도 대기오염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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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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