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펑 알아요?” 여당 중진 의원 A가 식사 자리에서 느닷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레이펑(雷鋒)은 중국 문화대혁명의 아이콘이다. 인민해방군 병사였던 레이펑은 스물두 살이던 1962년 랴오닝성 푸순에서 사고로 순직했다. 그의 유품인 일기장에는 마오쩌둥 등 공산당 지도자의 어록을 적어 두고 학습한 흔적과 “녹슬지 않는 혁명의 나사못이 되고 싶다” “마오에 대한 충성이 당과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다짐이 담겨 있었다. 이런 사연을 접한 마오쩌둥은 1963년 “레이펑 동지에게 배우라(向雷鋒同志學習)”는 지시를 내렸고 레이펑은 순식간에 국민 영웅이 됐다. 그 시절 레이펑을 향한 찬양은 마오쩌둥에 대한 충성과 같은 의미였고, 그 반대말은 당과 국가에 대한 반역이었다. A는 “얼마 전 중국에 갔더니 ‘레이펑을 본받자’는 구호가 크게 걸려 있더라”며 “중국 경제가 어려운 이유가 미국과의 관세 전쟁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더 큰 이유는 시진핑이 레이펑을 다시 꺼내 영웅을 만드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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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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