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에게 행복이란 토끼 고기를 무는 감각의 즐거운 느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행복이란 불편함과 기쁨이 동시에 존재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를 말한다.”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 이 글을 쓴 철학과 교수인 롤랜즈에게는 비밀스러운 추억이 하나 있다. 브레닌이란 늑대와 함께 산 기억이다. 늑대는 인간과 함께 살면 타고난 본성을 유지하며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개의 모습을 학습해야 한다는 이중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인간과 산다는 것은 거짓으로 포장된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개로 사는 것 자체가 늑대에게는 거짓이니까. 어쩌면 인간에게 사회화의 과정과 문명은 선한 본능에서 시작돼 사회적인 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과 술수를 익히는 시간과 과정일 수 있다. 야생의 규칙에 익숙한 늑대도 사회화의 과정은 고통스럽겠지만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과제다. 하지만 늑대가 본능적으로 토끼를 쫓듯이 인간 역시 억제하던 본능에 따라 움직일 때가 있다. 늑대가 토끼를 잡는 것은 사회과학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DqFeVL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9,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