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관주와 같은 여성 영웅을 만나 평생의 친구가 되어 부부의 도리와 형제의 정을 맺고 일생을 마치는 것이 바로 나의 소원이다. 나는 원래 한 남자의 부인이 되어 남편의 통제를 받으면서 남편에게 아름답게 보이려고 화장하는 것을 괴롭게 여겼으며, 부부로서 화목하게 살아가는 삶을 원하지 않았다.” ―고전소설 ‘방한림전’에서 19세기부터 주체적인 여성의식이 조금씩 감지되기 시작했다. 소박맞은 여성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는 문서를 관에 제출했는데, 그가 내세운 이혼 사유는 놀랍게도 남편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거부했다는 것이었다. 변화된 여성의식을 수용하지 못한 사또가 실정법을 무리하게 적용하면서 악인으로 전락한 ‘춘향전’이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고전소설은 변화하는 여성의식을 수용하고 흥미를 더해 영웅을 만들어내는데, 그 극단에 ‘방한림전’이 있다. 조선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서사와 캐릭터를 만들어냈는데 바로 여성 동성혼의 서사와 방관주 및 영혜빙이라는 여성 주인공이다. 방관주는 스스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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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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