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운명은 이름을 따른다고 했던가요? 얼마 전 타계한 배우 신성일은 이름 그대로 ‘申星一’, 유일한 별이자 ‘으뜸 별’이었습니다. 총 5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각종 영화제에서 큰 상들을 수상한 대배우였던 만큼 세대가 바뀌어도 존재감이 뚜렷했지요. 데뷔작인 ‘로맨스 빠빠’(1960년)를 볼 때면 청춘이었던 그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정리해고된 가장의 모습이 요즘과 다르지 않음에 공감하기도 합니다. 또한 2남 3녀의 자식들이 연기가 어찌나 그리 현실감이 있는지, 제가 기억하는 3남 4녀의 친가 풍경과 3남 5녀의 외가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녹아 있는 듯했죠. 신성일의 청춘은 영화 ‘맨발의 청춘’(1964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잘생긴 배우들이 주로 맡았던 귀공자의 이미지가 아니라 허리선 위로 올라오는 짧은 가죽점퍼와 딱 붙은 청바지 패션으로 젊은 청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툭툭 뱉는 듯한 거친 말투와 저항적인 스트리트 패션이 어울려 반항아의 매력을 뿜어냈습니다. 여성을 넘어 남성들까지 그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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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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