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말을 해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리 들릴 때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험한 말을 많이도 했다. 2016년 대선 유세 땐 “미국을 강간(rape)해 온 중국을 이대로 놔둘 순 없다”고 했다. 중국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killing)”란 표현도 자주 썼다. 트럼프를 찍었다는 점잖은 미국인 사업가에게 “저런 저급하고 노골적인 발언도 지지하세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아니요. 그런데 트럼프는 타고난 협상가잖아요”라고 대답했다. 대(對)중국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과장된 큰소리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설명이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다르다. 인상 그대로 정통 보수주의자에, 사생활 깨끗한 군더더기 없는 정치인이다. ‘트럼프는 충동적이지만, 펜스는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워싱턴 정가에 퍼져 있다. 트럼프 탄핵 이슈가 고조될 때마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최악의 상황(탄핵)을 맞아도 ‘펜스가 대통령’”이란 심리적 안전장치가 작동한다. 그런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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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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