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 특성상 한 달 반 만에 집에 돌아온 아버지. 세 살배기 딸은 한동안 못 본 아빠가 낯선지 곁을 주지 않는다. 다음 날 다시 현관을 나서는 그에게 어린 딸은 이렇게 인사했다. “또 와.”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7월 방한했을 때 털어놓은 얘기다. 피가 섞였다는 사실만으로 아버지가 되는 건 아니라는 그때의 깨달음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이어졌다. ▷진정한 아버지란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은 아버지의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한 착각과 오해에서 비롯된 부정과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서는 교무부장이던 아버지가 의혹의 핵심 인물이 되면서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던 쌍둥이 딸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경찰은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3과목의 시험정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는 한국 사회. 자녀가 공부를 잘하려면 ‘아빠의 무관심이 필수’란 이야기도 옛말인가. 교사 아버지의 내신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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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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