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외환위기 즈음에 대학을 졸업한 ‘IMF 세대’ 스토리는 언제 돌아봐도 마음이 무겁다. 1991∼1994학번들은 제대로 취업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1997년 연말 공채에서 입사가 확정됐다가 이듬해 취소당한 사례도 부지기수다. 상당수가 대학원으로 진학하면서 졸업을 유예했고, 몇 년 후 경기가 풀렸을 땐 나이 제한에 걸렸다. 한 번 취업 기회를 놓치니 ‘패자 부활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상당수는 출발부터 비정규직으로, 자영업으로 내몰렸다. 운 좋은 소수만 서른을 넘긴 나이에 취업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었다. 비극은 딱 10년 후 2008년 금융위기 때 되풀이됐다. 대학생들 사이에 1년 휴학이 필수였던 시절이었다. 유행처럼 번진 스펙 경쟁 때문이었다. 기업 인턴을 해야 했고, 해외 어학연수에 해외 봉사활동도 해야 했다. 서울 명문 사립대 04학번 K 씨(여)도 이들 중 하나였다. 휴학으로 졸업이 늦춰졌지만 단단히 준비했던 만큼 2008년 연말 취업시장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해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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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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