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전쟁의 위협과 이념의 대결이 만들어 온 특권과 부패, 반인권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직후 밝힌 소감이다. 이 짧은 소감에 대통령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잘 함축돼 있다. 이 소감에는 과거 보수정권이 한반도 전쟁의 위협과 남북 이념 대결을 고조시켜 특권을 누리고 부패를 자행했으며 인권을 탄압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대통령의 역사관은 대선 전부터 일관돼 있다. ‘친일세력→반공·산업화세력→지역주의를 이용한 보수세력’이 화장만 바꿔가며 우리 사회를 계속 지배해 왔으므로 친일과 독재, 사이비 보수세력을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혁명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판문점선언에 이은 평양선언으로 보수세력이 지배의 도구로 사용했던 남북 이념 대결과 한반도 전쟁 위협이 사라졌다는 것. 따라서 사이비 보수세력이 설 땅이 없어졌으므로 ‘온전한 국민의 나라’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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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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