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독감(인플루엔자)은 백신주사 한 방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 역사를 뒤흔든 공포의 질병이었다. 특히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유행하면서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촉망받던 젊은 화가 에곤 실레도 그 재앙을 피해 가지 못했다. 실레는 클림트를 능가하는 재능으로 인정받은 천재 화가이자 적나라하고 에로틱한 누드화로 20세기 초 빈 미술계를 뒤흔든 문제적 작가이기도 했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 성적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 그의 누드화들은 종종 예술과 외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1915년 실레는 4년을 함께했던 가난한 연인 대신 중산층 출신의 에디트와 결혼했다. 결혼 4일 만에 1차대전에 징집됐으나 군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아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1918년은 그의 명성이 절정에 오른 해였다. 빈 미술계의 거장 클림트 사망 후 3월에 열린 ‘분리파’ 전시회에서 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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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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