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경찰에 잡히는 소매치기는 대부분 머리가 희끗한 60, 70대다. 현금 거래가 줄어 ‘밭’이 말라가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 달리 먹고살 기술이 없는 이들이다. 이 ‘원로’ 도둑들은 가끔 형사에게 세대교체가 안 된다는 한탄을 늘어놓는다. “요즘 것들은 헝그리 정신이 없어. 쉽게 훔치려고만 하고.” 범죄도 구조조정을 겪는다. 한때 유행하다 시대가 변하면 소멸한다. 1990년대에는 택시강도가 들끓었다. 경찰이 곳곳에 택시 검문소를 두고 강도가 탔는지 살필 정도였다. 널린 게 택시이고, 10만 원 남짓한 현금을 손쉽게 쥘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았다. 하지만 그만큼 쉽게 잡혔다. 타고 내린 곳이 특정되고, 지문을 남기며,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택시 운전사가 거의 살아있어 용의자 인상착의가 금방 나왔다. 아파트 배관을 타는 ‘스파이더맨 도둑’들도 퇴장을 앞두고 있다. 단지 내 폐쇄회로(CC)TV가 늘어나고 고층화된 덕분이다. 배관을 타고 오르다 스스로 지치거나, 오르던 중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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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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