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가진 40, 50대 남성 가장(家長)들의 밥자리 화제 중 하나가 아내와 사춘기 딸의 갈등. 자연스레 ‘어느 집이 더 심한가’ 경연장이 되곤 한다. 한 지인은 “하루는 밤늦게 퇴근해 집에 들어가는데 ‘아내와 딸이 싸우는 소리’가 현관 밖까지 들렸다. ‘아이고, 또 시작이구나’ 하고 얼른 문을 열었는데 불 끄고 둘 다 자고 있었다. 둘 사이에서 하도 시달려 환청(幻聽)이 들린 모양이다”라고 했다. 가정 내 중재도 이렇게 힘든데,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협상 중재는 얼마나 어려울까 싶다. 정부는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종잡을 수 없는 북-미 사이에서 환청뿐만 아니라 악몽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기자가 만난 전문가들은 “중재 외교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걱정한다. 우선 중재자는 ‘싫은 소리’를 하기 어렵다.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국가안보회의(NSC) 참석하시느라 새벽잠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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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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