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유명 탤런트 등이 병역브로커를 통해 신장질환인 것처럼 속여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가 무려 11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4년 떠들썩했던 대형 병역비리 사건 기사의 일부다. 그런데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병역브로커’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자신은 이미 병역을 마친 감독 또는 선수가 훌륭한 지도력과 결정적인 수훈으로 팀 선수 또는 동료에게 병역면제라는 큰 선물을 안긴 경우를 가리킨다. 이들의 활동은 법으로 보장받고 있다. 병역법 제33조 7(예술·체육요원의 추천)의 기준은 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아경기 1위다. 역대 감독으로는 홍명보, 선수로는 이승엽이 대표적인 ‘합법적 병역브로커’로 불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축구와 야구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과 선동열 감독은 각각 20명과 9명의 선수를 경력단절 위기에서 구했다. 똑같은 금메달을 따냈건만 잔칫집 같은 축구와 달리 야구는 초상집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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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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