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국장을 알게 된 건 10여 년 전이다. 필자의 취재 분야와는 무관한 부처 소속이지만 매우 겸손하고 인품이 좋아 친분을 쌓았다. 사심 없고 명석하며 책임감이 강한 전형적인 엘리트 공무원이었다. 안팎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장·차관 1순위 코스를 달리던 A 국장이 최근 사직을 고민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연락했다. 그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고민하는 것”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밝게 웃었다. 그러나 그의 동료들의 설명은 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른바 적폐청산위원회에 불려 다니더니 다른 사람이 된 듯 의욕을 잃어 갔다는 것이다. 그가 적폐위에 소환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 추진했던 주요 시책 가운데 하나가 그의 관할이었기 때문이다. A 국장과 통화를 마친 뒤 적폐청산이 관행처럼 자행돼온 비리·특권의 청산을 넘어 보수정권의 모든 걸 부정하고 난도질하는 데까지 이른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봤다. 그런데 같은 시간대인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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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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