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일이 돌아가는 형세를 모른다. 우리는 국가의 중대사를 맡았고, 그대는 이미 내 수하에 있다. 그대가 법을 어겼다면 어찌 부부의 의리에 구애되어 군법을 어지럽히겠는가? 그대가 나를 하찮게 여기는데 나 또한 그대 같은 장부는 원하지 않는다.” ―고전소설 ‘정수정전’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던데.” 모 방송사 드라마 속 남주인공의 말이다. 정말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드라마 속 남성 주인공의 눈에 비친 것처럼 꽃처럼 살았을까? 그리고 그러한 삶에 만족했을까? 그랬을 리 만무하다.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강요했던 역할들은 물론이고 집안이 몰락했을 경우 가정경제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허다했던 여성들의 삶이 꽃처럼 귀한 것만은 아니었다. 조선의 여성들은 여러모로 억압적인 환경에서 지냈다. 따라서 그녀들은 억압된 규율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판타지가 필요했고, 여성영웅소설이 그 역할을 수행했다. 이 때문에 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위험이 닥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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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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