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세가 지긋지긋해 전세로 살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동네 부동산을 지나칠 때면 유리에 붙은 전단들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님과 눈이 마주쳤다. 사정을 말하니 전세자금대출을 추천했다. ‘내 인생에 빚은 없다’는 생각으로 한평생 체크카드만 써왔는데 대출이라니! “프리랜서인데도 전세 자금의 80%까지 대출이 된다고요?” “신용에 큰 문제가 없으면 소득이 없어도 가능해요. 대학생도 되는걸요.” 찾아보니 정말 그랬다. ‘아니, 왜 이걸 지금 안 거지? 3.3%의 이자율이면 원룸 월세 가격으로 투룸에 살 수 있는 거잖아?’ 희망에 부푼 나는 부동산 앱을 모조리 다운로드했다. 홍대 부근에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니자 친구는 에어비앤비를 추천했다. “내 남자친구도 동생이랑 사는데 방 하나를 에어비앤비로 돌리거든. 꽤 수요가 있어서 월세 정도는 나오나 봐.” “우리 오빠는 원주에 사는데 슈퍼 호스트 됐어. 기준이 그렇게 높지 않대!” 솔깃했다. 발품을 팔수록 좋은 물건들이 나오자 욕심도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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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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