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뒤면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A(33)와 소주잔을 부딪치며 왜 한국을 떠나느냐고 물었다. A는 “이국 삶에 대한 동경이 있어 한국을 떠난다”고 했다. 한국이 싫은 거냐고 물었다. 싫지는 않단다. 이번에는 “한국에 대한 동경은 왜 없느냐”고 물었더니 A는 “모르겠다”고 했다. 뜸을 들인 A는 떠나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고 했다. 해외 이민 이사를 위해 이삿짐 업체를 알아봤는데 ‘유례없는 이민 행렬에 해외 이사를 가려면 몇 주 더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보통은 견적을 내고 선적한 뒤 배송하는 데 한 달쯤 걸린다고 한다. 이상했다. 통계상으로는 이민자(신규 영주권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캐나다에 이민을 떠난 한인 수는 2006년 6210명에서 2016년 4005명으로 떨어졌다. 다른 나라들도 반(反)이민 정책으로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져 자연스레 한국인 이민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며칠 뒤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인 척하면서 이민 이사 업체 몇 군데에 전화를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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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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