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름에는 다른 서울 시민처럼 나도 폭염에 몸이 녹아 들어가는 것 같았다. 1996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도 7월 한여름이었다. 가방에 옷 넣을 자리가 모자라 가능한 한 많은 옷을 입고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김포공항에 내리자마자 곧 후회했다. 하지만 인간이란 익숙해지는 존재다. 이제는 아무리 한여름이라고 해도 정장을 입고 출퇴근한다. 재킷을 벗어 팔에 들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다. 물론, 그 정장은 여름에도 거뜬한 소위 ‘서머슈트’라서 1996년에 입었던 것만큼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여름에 어딜 가랴? 아직 여름휴가를 쓰지 않았고 주말에 피서차 여행을 떠나지도 않았다. 사실 나는 해변을 좋아하지 않는다. 섬나라 호주에서 자랐지만 1년에 한 번 해변에 가도 괜찮다고 여긴다. 헤엄을 잘 치지도 못한다. 서울 대중교통은 지난 22년 동안 크게 변해 많은 곳이 냉난방이 된다. 그런데 냉방이 너무 세다. 우리 집에서는 에어컨을 주로 24∼28도로 조절한다. 너무 추우면 견디기 힘들다. 여름에 서울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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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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