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교수는 내가 잘 아는 원로 철학자다.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끝내고 독일로 가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가르친 경험도 있다. 귀국해서는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여러 차례 미국을 다녀왔다. 한번은 이런 얘기를 했다. “150년 전에는 미국이 여러 가지 학문과 사상 면에서 독일을 따라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을 다녀오고 앞으로 100년 동안은 독일이 미국을 뒤따를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인류와 세계를 영도해 나갈 사상계의 지도자 탄생은 힘들 것 같았다.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대학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고 승리한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소감이었다. 독일과 유럽 국가에는 사립대가 없는 편이다. 국(주)립대가 있을 뿐이다. 정부에서 주는 예산에 한계가 있고 균등성이 필요해진다. 그런데 미국은 사립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재정적 자율성이 보장돼 있어 하버드대의 예산이 독일의 몇몇 대학 예산을 합친 것보다 앞선다. 최근에는 주립대의 약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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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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