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무는 해가 마지막 노을을 걷어 가면 외래는 깜깜하게 어두워졌고 중증외상환자가 밀물같이 응급실로 모여들었다. … 의사는 힘들고 환자는 죽어나가는 상황이 가득했으나 나에게는 피곤함만 있고 인력은 없었다.”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쓴 A4용지 101장 분량 비망록의 한 대목이다. 작년 말 월간 신동아를 통해 공개된 중증외상환자 치료 현실은 처참했다. ▷비망록은 공적(公的)일 수도 있고 사적(私的)일 수도 있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딘 애치슨은 “상대에게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쓴다”고 했다. 안종범 전 대통령경제수석은 재직 2년 동안 63권의 수첩을 작성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등의 면담이 끝나면 대통령 전달사항을 빼곡히 받아 적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제작하라는 것도 있다. 검찰은 이를 사초(史草) 수준이라고 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17차 공판에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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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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