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한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신의 말을 확인해 보자. ① 만날 그 모양이다. ② 맨날 그 모양이다. ①이 더 익숙한 사람들은 문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칭찬받을 만하다. ‘만날’은 한자 ‘일만 만(萬)’에 고유어 ‘날’이 붙은 말이다. 이 어원만을 고려한다면 ‘만날’이 올바른 표기다. 실제로 이전에는 ‘만날’만을 표준어로 삼았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자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할 일이다. 요새는 ‘맨날’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다. 그런 우리의 말소리를 반영하여 2011년, ‘맨날’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만날’과 ‘맨날’이 모두 표준어라는 점이다. ‘맨날’을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그 경향을 인정했다면 ‘만날’을 ‘맨날’로 대체하여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 첫머리에 ‘맨’을 가진 단어를 떠올려 보자. 맨눈, 맨다리, 맨땅, 맨바닥, 맨발, 맨손, 맨주먹 새로운 말을 만드는 유용한 방식은 이미 있는 단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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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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