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고마운 나라다. 자연재해는 모두 다 막아주기 때문이다.” 어느 날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본 기억이 있다. 반일감정을 희화적으로 표현한 것이겠지만, 말 자체는 과학적으로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일본열도는 한국을 감싸고 있어 해일과 지진을 적잖게 막아준다. 태풍도 마찬가지다. 한반도를 향하던 태풍이 일본을 지나면서 진로가 바뀌거나 위력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본의 비호(?)를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앞으로 더 강력한 태풍이, 더 천천히 이동하면서, 더 자주 한반도를 찾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도 일본처럼 태풍의 길목에 놓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태풍은 적도 부근의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지구의 자정적 시스템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최근엔 양상이 달라졌다. 더 뜨거워진 바다는 크고 강력한 태풍을 만드는데, 이미 극지조차 더워져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졌다. 강해진 태풍이 더 긴 시간 동안 큰 피해를 낳는다는 뜻이다. 지금 한반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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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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