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되는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은 육당 최남선이 썼다. 이광수, 홍명희와 함께 신문화의 3대 천재로 불렸던 최남선은 이 글을 쓰고 “일생 동안 학자로 남을 것”을 고집하며 민족대표 서명을 하지 않았지만 선언문을 썼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2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런데 그는 1943년 매일신보에 대동아전쟁의 학병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기고하고 ‘일선융화론(日鮮融和論)’을 써서 친일의 오점을 남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의 글씨에서 보듯이 학자들의 글씨는 작고 매우 규칙적인 것이 특징이다. 작은 글씨는 치밀하고 신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규칙적인 글씨는 자기 훈련, 집중, 감정과 충동의 억제, 손재주가 있음, 논리적, 냉정함, 완벽주의를 의미한다. 그런데 최남선의 글씨는 매우 크고 호쾌하다. 큰 글씨가 의미하는 것 중에는 열정, 성취 욕구, 확장 지향, 모험심, 진취적 기상, 호방함, 흥취, 적극성,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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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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