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3년 6월 25일. 6·25전쟁 발발 3주년을 기념이나 하듯이 철의 삼각지에 있던 529고지에서 국군 3사단과 중공군 67군의 격전이 벌어졌다. 1953년 4월부터 휴전회담이 시작됐지만, 1953년 5월부터 여름까지 중공군은 대대적인 하계 공세를 펼쳤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철의 삼각지 일대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고지전은 인간에게 용기의 한계, 인내의 한계, 분노의 한계를 시험하는 전투였다. 우리나라 산은 고지에서 보면 전망이 시원하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지면 바위와 경사 때문에 아래 산비탈이 보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좋은 엄폐물을 제공하지만 공격하는 쪽이나 수비하는 쪽이나 포탄과 총알을 뚫고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돌진한다. 그리고 50m 정도 근접하면 총과 수류탄을 동원한 난전을 벌여야 한다. 중공군은 공격할 때는 하늘을 가릴 정도로 개인당 수류탄 수십 발을 던졌다. 그들이 위에 있을 때는 수류탄을 굴려 보냈는데, 이것도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어느 쪽이든 공격에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m6uZMp
via
자세히 읽기
July 10,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