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시즌4를 시작한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의 드라마 ‘어페어(Affair)’. 통속극이지만 많은 비평가와 시청자로부터 ‘고품격 막장’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점 찍고 변신하는 여주인공과 김치 싸대기는 없다. 말 그대로 한 유부남과 유부녀의 불륜을 따라간다. 드라마의 명성은 다중시점 플롯에 기인한다. 만남, 불륜, 결혼, 파국, 새로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두 주인공과 주변인에 의해 매번 달리 표현된다. 서로에 대한 남녀의 기억은 완벽히 엇갈린다. 마주친 장소, 걸친 옷, 먼저 유혹한 이, 사랑을 나누는 내밀한 순간에 속삭인 말,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까지. 극 중이라지만 배우자와 자식을 팽개치고 만난 사람들조차 이러니 평범한 인간관계에서 겪는 기억의 자의적 왜곡과 소통 오류가 오죽할까. 둘러보면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한 여성 연예인이 유명 축구선수인 전 애인 이야기를 시시콜콜 털어놔 홍역을 치렀다. 해당 축구선수는 교제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 둘 사이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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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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