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부친의 선영 앞에 섰다. 울면서도 분한 기분이 뒤섞여 있었다. “아버지 제가 될 거라고 했잖아요. 제가 맞았잖아요.” 이날은 1997년 12월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승리한 직후. 아버지는 서울대 법대를 나온 아들이 김 전 대통령의 휘하에 들어간 것을 생전 내내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들은 웃다가 울면서 소주를 따랐다. #2. 여야가 격돌할 예산 관련 이슈가 터졌다. 몇몇 기자들이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했다. 기자도 덩달아 따라갔다. 누군가의 사무실 앞에 섰다. “바쁜데 왜들 왔느냐”는 말도 잠시, 터져 나오는 논리 정연한 청산유수와 여야 가리지 않는 돌직구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봉숭아학당’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사라진, 정치권 중진들의 대언론 정치 특강이었다. 여러 중진이 학당을 열었으나 배울 게 많아 이 학당이 최고 인기였다. 두 사례의 주인공은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다. 문 의장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대개 “생긴 건 삼국지의 장비인데 머리는 조조다” “게을러 보이는데 머리 회전은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JtIBdN
via
자세히 읽기
July 17,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