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부패한 검사 역을 맡았던 배우 류승범의 이 대사는 그간 다양하게 패러디되며 지금도 회자되는 유행어다. 한 웹툰에서는 “‘호이(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는 말로 변형돼 인기를 끌었고 “호의를 계속 베풀면 ‘호갱’이 된다”는 신(新)격언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표현은 달라도 메시지는 같다. 호의는 베푸는 사람만 손해다, 그러니 신중해라. 호의에 대한 이런 인식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연관검색어로도 ‘권리’ ‘둘리’ ‘분개’가 줄줄이 뜬다. 영화 ‘다크나이트’(2008년)에서 조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잘하는 게 있다면, 절대로 그냥 해주지 마라.” 각박하다. 물론 호의가 의무가 아닌 건 사실이다. 프랑스 작가 알랭 드 보통도 책 ‘공항에서의 일주일’에서 비슷한 분석을 했다. 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근로자를 관찰하며 그는 호의야말로 의례적 서비스를 감동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소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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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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