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바닥에 못이 박혔다. 이 문장이 쓰인 상황을 상상해 보자. 아주 심각하다. ‘손바닥에 못이 박혔다’는 말 그대로 ‘못이 손바닥에 박혔다’는 의미다. 그런데 우리는 이 문장이 이상하지 않다. 아래 문장의 뜻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손바닥에 못이 박이다. 여기서 ‘못’은 진짜 못이 아니다. ‘못이 박이다’ 자체가 ‘굳은살이 생기다’의 의미다. 규범적으로 ‘박이다’와 ‘박히다’는 제대로 구분해 써야 한다는 의미다. 그 구분을 위해 ‘박다’와 ‘박히다’의 관계부터 보자. ● 벽에 못을 박다. ● 쐐기를 박다. ‘박다’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가 반영된 것들이다. 이 ‘박다’에 ‘-히-가 든 단어가 ‘박히다’다. 국어 단어에 ‘-히-’가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의미가 달라진다. ① 먹다: 먹히다 → 먹음을 당하다(피동) ② 입다: 입히다 → 입도록 시키다(사동) ‘-히-’는 ①처럼 ‘당함’의 의미를 만들기도 하고 ②처럼 ‘시킴’의 의미를 만들기도 한다. ‘박히다’의 ‘-히-’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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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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