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써서 먹고살다 보니 여기저기의 여론을 살펴보는 편이다. 어떤 이야기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해서다. 한데 둘러볼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담론장 곳곳에 분노와 무시가 스며 있다는 것이다. 완화는커녕 점점 심해져서 이젠 그 둘이 우리 사회의 담론을 지배하고 있다고 느낄 지경이다. 최저임금 논란을 예로 들어보자.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경제성장률의 몇 배를 웃도는 인상률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도리어 취약계층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팍팍한 현실을 감안할 때 합당한 정책이며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을 지원하면 소비도 촉진된다는 시선이다. 이 글에선 뭐가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제쳐두고 의견을 주고받는 태도에 집중하고자 한다. 두 집단 모두에 분노와 무시가 가득하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을 반대하는 측은 최근 실물경제 지표와 소득분배 지표가 나란히 악화됐다며 정부의 실책을 비판한다. 아울러 중요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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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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