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1903∼1950) 내 마음을 아실 이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띠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세상에 혼자 나와, 혼자 살다, 혼자 죽는 것이 사람의 일생이라고 생각하면 퍽 서글프다. 살다 보면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 참말이구나 실감할 때가 있다. 특히 혼자 몸이 아플 때, 혼자 마음이 아플 때, 혼자 처지가 아플 때, 혼자의 굴레를 정녕 벗어날 수 없겠구나 느낀다. 김영랑의 이 시도 자기 혼자만의 외로움을 읊고 있다. 내 혼자만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임이 계셨으면 좋겠는데 그분은 여기 없다. 없기 때문에 몹시 그립고 애가 탄다. 말하지 않아도 나인 듯 나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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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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