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효과 90%’란 말 때문이었을까. 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청와대 회의 논란을 보면서 중국 현대사에 중요한 고비가 됐던 여산(廬山·루산)회의가 문득 떠올랐다. 중국 주석 마오쩌둥(毛澤東)은 수년 내 영국을 따라잡겠다며 1958년 대약진운동을 시작했다. 무리한 인민공사, 철강증산 정책으로 농촌은 피폐하고 아사자가 속출했다. 지방 간부들은 거짓 실적 보고만 올렸다. 처참한 농촌 현장을 둘러본 당시 제2인자 펑더화이(彭德懷)가 마오에게 부정적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달했다. 그러자 마오는 “누구나 열 손가락이 있다. 우리는 그 가운데 아홉 손가락을 성취로, 한 손가락을 실패로 꼽을 수 있다”며 펑을 실각시켰다. 이후 대약진운동에 대한 비판은 완전히 사라졌고 최소 3000만 명이 대기근으로 사망했다. 1962년에 비로소 국무원장이었던 류사오치(劉少奇)가 “참사의 70%가 인재(人災), 30%가 천재(天災)”라며 대약진운동을 비판했다. 이것이 결국 문화대혁명이 촉발되는 계기가 됐다는 건 알려진 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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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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